성공적인 목회 설교

 

가을사랑

 

‘나는 이렇게 설교한다’는 책은 성공적인 목회 설교를 위해 조용기 목사님께서 쓰신 책이다. 1996년 서울출판사에서 초판이 출간되었다. 여기에서는 이 책의 일부분을 발췌요약하기로 한다.

 

제3장 설교의 근거

 

설교자들은 성경의 말씀을 근거로 하여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는 것이다. 설교를 한다는 것은 아담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의 모든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 그 사건들의 의미를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새겨놓는 것이다.

 

설교를 항상 새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은, ① 성령의 생동력을 받아서 설교를 해야 한다. ②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지게 하는 능력을 가진 설교를 해야 한다. ③ 성경의 예언이 성취되어 가는 도상에서 언제나 새롭게 창조되는 설교를 해야 한다.

 

설교에 있어서는 설교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이 중요한 것이다. 설교자가 권위를 가진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말씀에 권위가 있는 것이다. 설교자는 항상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하며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를 믿고 의지해야 한다.

 

설교는 혼적인 이성의 세계나 육적인 감각의 세계가 아니다. 신앙은 순수하게 영적인 세계이다. 신앙생활은 영적인 직감과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깨닫고 믿고 구원받은 후, 육을 쳐서 정복시키고 혼을 이끌어 나가는 생활을 뜻한다.

 

설교자는 무조건 하나님의 뜻에 따르고, 세상에서 말하는 선하고 의롭다는 기준을 따르면 안 된다. 믿음과 순종,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 이 세 가지가 설교자들을 성공적인 목회로 인도한다.

 

제4장 설교의 능력

 

설교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재적 실재를 믿고 실행해야 한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설교에 능력을 주시는 근원으로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설교자는 분명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설교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목표를 가지고 지으신 인간을 구원하는데 있다. 설교자는 자신의 설교를 준비하면서 끊임없는 기도중에 성령의 능력으로 자신이 전달할 설교의 주제를 분명하게 하여야 한다. 설교가 참된 능력을 가지려면 사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능력있는 설교를 하려면 성령의 우발성을 우리의 생활속에 받아들여서 의지해야 한다.

 

설교의 가치는 죄로 버림받을 수밖에 없는 영혼을 살리는 데에 있다. 설교는 하나님의 창조를 전파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그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것이 바로 창조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 된다.

 

제10장 설교의 분류

 

설교는 그 구조와 성경 본문과의 관계에 따라 보통 강해설교, 본문설교, 제목설교로 나눌 수 있다.

 

1. 강해설교

강해설교는 성경의 본문을 배경과 문자적 의미, 그리고 주해를 통해 성경 자체의 의미를 전함으로 교훈을 얻는 설교를 말한다.

 

2. 본문설교

본문설교는 성경 본문에 따라 제목과 대지가 결정되는 설교를 말한다. 본문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본문에서 적합한 주제를 찾아내고 정확하게 구분을 해야 한다.

 

3. 제목설교

제목설교는 주제나 제목이 설교의 전체적인 전개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제목에 따라 대지와 소지가 결정되고 그 내용은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여 작성된다.

 

제11장 설교의 구상

 

구상이란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는 첫째 단계이다. 즉, 자신이 전달할 설교를 마음 속에 그려보는 것이다. 설교자는 어떤 주제를 가지고 설교를 할 것이며, 어떤 내용을 말하고, 어떤 예화를 들며 어떻게 논지를 펴나가야 하겠다는 구상을 해야 하는 것이다.

 

먼저 성령의 역사 가운데서 설교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꿈과 환상으로 그 이루어진 모습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 우리의 생각을 두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찬양하며 감사할 때 비로소 우리는 창조적인 일을 해낼 수 있다.

 

설교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탈피해야 한다. 언제나 설교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 속에 수용해야 된다. 용감하게 시도해 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끊임없이 전진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설교에 있어서 구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창조물인 자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며, 훌륭한 구상력을 갖고 있는 문학작품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신앙의 상상력을 이용하면 설교에 놀라운 감동을 주게 된다.

 

제13장 설교의 기초

 

설교의 기초는 본문, 주제, 제목, 명제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설교자가 어떤 말씀을 전하려고 할 때는, 그에 적절한 본문을 선택해야 하며, 어떠한 내용을 전할 지 그 주제를 정해야 한다. 다음 그 설교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줄 수 있는 제목을 만들고, 그 설교의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명제가 필요한다.

 

1. 본문

선택한 성경 본문을 그 의미와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긍정적인 본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성경의 각 부분에서 고루 선택해야 한다. 본문을 선택할 때에는 교회력을 잘 살리는 것도 좋다.

 

2. 주제

주제는 분명해야 하며, 복음적이어야 하고, 청중의 요구에 맞는 주제이어야 한다.

 

3. 제목

청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제목이어야 하고, 제목은 분명해야 하며, 새로운 느낌을 주는 제목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제목을 가능한 한 짧아야 한다.

 

4. 명제

명제는 단순한 문장이어야 한다. 명제는 보편적인 진리로 말해야 한다. 설교 내용의 완전한 요약이어야 한다.

 

제14장 설교의 구성

 

1. 구성의 중요성

설교는 짜임새 있는 구성 아래 어떠한 내용을 몇 개의 대지로 나눌 것이며, 그 대지 안에는 소지를 두고, 전체적으로는 서론 본론 결론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성경 본문이 뜻하는 바를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전달하려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구성해야 한다. 설교의 구성에는 통일성이 있어야 한다. 설교 구성은 단순해야 한다. 그리고 질서가 있어야 하며, 균형이 있어야 한다. 또한 구성에 진행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2. 형식적인 면

(1) 서론

주의를 집중시키고 흥미를 유발시켜야 한다. 생각의 방향을 설정시킴으로써 본론을 소개해야 한다. 서론은, 침착하게 청중의 흥미를 끌도록 가능한 짧게, 본론에 적절하게, 겸손한 태도로, 암시적으로 해야 한다.

 

(2) 본론

본론은 메시지의 핵심을 분명하게 분리시켜 듣는 자의 가슴 속에 심어주는 과정이다.

 

(3) 결론

결론은 자연스럽고 적절해야 하며, 개개인을 향하여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표현해야 한다.

 

3. 기능적인 면

 

설교는 일반적인 설명뿐 아니라 본문에 대한 설명, 개념에 대한 설명을 하고, 논증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청중의 요구에 맞는 적응을 해야 한다. 또한 예증을 하여야 한다.

 

제20장 설교에서 주의해야 할 점

 

반복되는 설교라도 하나님의 창조와 능력으로 새로움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부주의한 반복을 해서는 안 되고, 타성에 젖어서는 안 된다. 지식을 과시해서도 안 되고, 모방도 금물이고, 지나치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도 적절치 못하다. 있는 그대로 말하여야 하며, 풍자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설교를 할 때 마귀의 세력에 대적해야 한다.

 

[주관적 깨달음]

 

목회자들이 설교를 할 때 막연하게 설교를 해서는 안 된다. 우선 설교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설교를 하는가? 먼저 이런 점을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확실한 지식을 가져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성령과의 교제를 열심히 하여야 한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받아들여 그것을 있는 그대로 전해야 한다.

 

설교의 근거는 성경이며, 설교를 통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의 메시지는 간단하고 분명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설교를 사전에 충분하게 구상하고, 준비함으로써 설교의 효과를 극대화시켜야한다. 설교를 하면서 자꾸 돌아봄으로써 문제점을 확인하고 고쳐나가야 한다. 

어리석은 자

 

가을사랑

 

성경에서는 항상 인간의 죄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어리석음이다. 인간은 매우 어리석다. 태어날 때부터 어리석은 존재로 태어난다. 세상을 잘 모른다. 그래서 숱한 고생을 하고, 고통을 겪게 된다. 때문에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리석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다. 술과 담배를 즐겨하고, 육체적인 쾌락에 빠지고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걸리고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일에 중독되어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아무리 건강에 관한 주변에서 경고를 하고 충고를 해도 소용이 없다. 의지가 약해서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리석기 때문이다. 건강의 중요성을 미리 깨우치지 못하고, 건강을 잃은 다음에야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을 보람 있게 살아가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젊은 시절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오락에 빠진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데 급급하다 보면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나이에 건방을 떨면서 담배부터 배우고 연애부터 한다. 평등을 강조해서 위 아래도 없고, 부모나 선생님, 상사를 우습게 안다. 결국 가정, 직장, 사회생활 모두 엉망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혼자 주관적으로 오판한 상태에서 손해를 보면서 살아간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선한 존재라고 착각하거나, 다른 사람들 마음이 모두 자기 마음 같다고 믿는다. 그래서 사기를 당하고, 경쟁사회에서 낙오자가 되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시간과 에너지를 이용 당하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 현실로부터 도피처를 찾는다. 종교에 귀의하거나 자연으로 돌아간다. 세상 모든 것을 비판적으로 보고, 스스로 염세주의자가 된다.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하는 모든 것을 무의미하다고 단정한다. 그 때문에 가족들은 온갖 고생을 해야 한다.

 

삶에 있어서 우선적인 가치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다. 지금 이 시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냥 시간만 낭비한 채 허송세월을 하고 있는 것이다. 멍하니 봄날의 새와 꽃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생을 짧고, 예술을 길다. 짦은 인생에 우리가 할 일은 정말 많은 것이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할 일을 찾아 열심히 매진하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다. 할 일을 하고 여행을 떠나야지, 관광을 주업으로 삼을 수는 없다. 노는 것이 주된 일이어서는 안 된다. 무엇인가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재테크를 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노력을 하지 않고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살 때도 중개업자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는다. 주식투자도 그렇다. 금전거래를 소홀히 하다가 떼어먹히기나 한다. 높은 수익에 솔깃해서 모든 돈을 날리는 것이다. 경제에는 무관심한 채, 정치 동향이나 연예인들의 동정, 스포츠 경기의 승패에만 깊은 관심을 가진다. 정작 돈은 벌지 못하고 경제적 빈민으로 전락한다. 노후에는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해야 한다.

 

또한 교만하고 경솔한 사람들이 많다. 조금 배웠다고, 얼굴이 잘 났다고, 조금 가진 것이 있다고, 환경이나 배경이 좋다고 남을 무시하고 교만한 태도를 보인다. 항살 잘난 척이나 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인간의 운명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 보살펴 주지 않으면 인간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 작은 세포 하나만 건드려도 치명적인 암에 걸려 사망하게 된다. 교통사고를 당해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재벌도 한 순간에 부도가 나고, 고위공직자도 징역을 가서 구치소에서 짐승 같은 생활을 해야 한다. 에이즈에 감염되어 인생을 포기하기도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잘났다고 날뛰다가는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어리석음에서 빨리 탈피해야 한다. 그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조용히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것이다.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인지, 그리고 자신의 어리석음은 무엇인지, 남들은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가고 있는지, 삶의 기본적인 원리와 구체적인 지혜를 배워야 한다. 어리석음, 무지는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커다란 죄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기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 고린도후서 12장 6절 ~ 7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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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 김남준


가을사랑


김남준 목사님이 지은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라는 책은 목회자로서의 부르심이 무엇이며, 그들의 소명이 역사에 어떤 의미를 가지며, 육체적 ・ 지성적 ・ 인격적 ・ 정서적 ・ 영적으로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신학생을 비롯한 목사 후보생들에게 진정한 신학 함이 무엇이며, 그런 것이 신앙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그 신학 교육을 통하여 교회는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하여야 하는가에 대해 실제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저자는 “신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된 사람이 믿음으로 시작하는 학문이며, 이성을 사용하여 하나님에 관해서 공부하되 이성만으로 하나님이 탐구될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사상을 거부하며, 그 학문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회의 잃어버린 세상을 더 잘 섬길 것을 열망하며,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회와 세상, 그리고 인간에 대하여 탐구하는 학문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1. 그 한 사람


오늘날의 시대가 특별한 사람들의 출현을 기대함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영적인 인물들을 만나기 어려운 것은 특별히 준비된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민족의 역사와 교회의 역사와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리고 자신의 죄인 됨 앞에서 슬퍼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 본 사람이 아니면 소명에 대해서 말하지 말아야 한다.


영광스러운 목회 사역을 위한 소명은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확인하여야 할 사항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진리로 섬기고자 하는 타오르는 열망과 잃어버린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영혼의 번민과 그 일을 위하여 자신을 바치는 것밖에는 더 이상의 소망이 없다고 믿는 거룩한 결단이 의식 세계 속에서 확인되어야 한다. 만일 이러한 소명의 확인 없이 신학 수업의 길에 들어섰다고 한다면 속히 이 문제를 분명히 하여야 한다.


2. 육체적 준비


육체적인 성숙은 목회 사역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준비이다. 그러한 육체적인 성장을 복음 사역과 관련지어서 생각할 때 그것은 크게 두 가지 요소를 내포한다. 하나는 건강이고, 또 하나는 육체의 순결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한 목회 사역으로 부르셨을 때 그것은 단지 우리의 사고나 마음만을 구별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섬길 우리의 몸도 구별하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사역을 위하여 필요한 자질들을 갖추기 위해 훈련받고 있다. 그러므로 건강으로 미래의 사역을 준비하는 일은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일이다.


우리는 정결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매일 그리스도 예수의 손에 붙잡히지 않니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그분과의 보다 긴밀한 영적 관계를 유지하고 유혹을 이기며 살아가는 영적 생존의 방법을 배워야 한다. 능력의 근원은 거기에서 나온다.


3. 지성적 준비


지식은 하나님께서 쓰신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게 하였던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였다. 지식은 소중하다. 구원의 은사 다음으로 귀중한 것은 지식이다. 지식이 없으면 예배도 헛것이고, 경건도 쓸모없는 것이다. 헌신도 갈 바를 잃는다.


목회 사역을 위한 지성적인 준비는, 성경 자체에 대한 지식과 성경에 관한 지식으로 구별된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것 그 자체는 목회 사역에 있어서 문제가 덜 될지 모르나, 지식을 쌓는 일에 게으른 학문에 대한 태도는 신앙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다.


신학교 시절에 부지런히 성경을 아는 지식과 신학을 이해하는 지성에서 자람 감으로써 진리를 소화하고, 마음에 불을 품은 채 어두운 시대를 세례 요한과 같이 예리한 통찰로 꿰뚫어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4. 인격적 준비


우리는 목회 사역에 대한 강렬한 열심,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정, 하나님의 일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품어야 하는 동시에 성숙한 경건이 우리의 인격에 배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의 인격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 우리가 전하는 거룩한 말씀에 부합하는 경건한 덕성을 갖추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신학을 공부하는 동안 시종일관, 믿음이 모든 일들에 있어서 여러분의 삶을 철저히 지배하도록 해야 한다.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범사에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며, 그분만을 소망으로 삼으며 살아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5. 정서적 준비


모든 지식은 인격적으로 습득되어야 한고, 인격적으로 습득된 지식은 반드시 지성적인 동의와 체험에서 비롯된 정서를 가져다 준다. 체험하지 못한 진리를 붙들고 종교 생활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기독교적인 신앙생활이라고 할 수 없다. 정서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위하여 고난과 희생을 감내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뿐 아니라 가치없는 일이다.


하나님만을 위해서 살고 싶어하는, 그분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기꺼이 낮아질 수 있는 내면의 준비와 어찌하든지 자신을 쳐서 복종시켜 하나님만을 영화롭게 하고 싶어하는 거룩한 열정과 정서 없이는 훌륭한 사역자가 될 수 없다.


거룩한 정서가 신학의 도상에 있는 우리의 인격 안에서 자라게 하는 첫 번째 비결은 바로 하나님의 성경 말씀을 깨닫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겼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하나님만을 바라는 추구이다. 네 번째는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깊이 만져 주시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거룩한 열정이 필요하다. 하늘의 진리를 그 거룩한 정염으로 불붙여 교회 구석구석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냉담함의 덤불들을 사르고, 좋으신 주님을 위하여 흘릴 피와 눈물과 땀이 있는 신령한 사랑과 열정으로 불꽃처럼 살아가는 교회로 바꾸어 놓을 사람이 필요하다.


6. 영적 준비


하나님께서 축복하지 아니하시면 우리의 사역은 성공할 수 없다.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의 사역을 기뻐하시고 하늘을 여시사 특별한 성령의 부으심을 주시는 것이다. 거룩한 성령의 능력이 절실하게 필요함을 인식한 사람들에게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우리는 세례 요한이 때와 매우 유사한 시대에 목회 사역으로 부름을 받았다. 이제는 바리새인 같은 지도자들이나, 율법사 같은 직업적인 말쟁이들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셀롯당원들과 같은 과격한 사회주의자가 아니라, 선지자와 같이 준비된 영적인 지도자가 필요한 때이다.


7. 기다림의 미학


무지를 밝히는 찬란한 지성과 완악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고매한 인격의 감화와 부패한 사람들 속에 섞여 있으면서도 그들과 동화될 수 없게 하는 거룩한 순결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자신들도 어찌할 수 없는 죄와 완고함의 지배로부터 해방받게 해줄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특별히 교회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하여 준비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신학 수업을 감당하는 동안 언제나 교회에 대한 사랑의 정서가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보다 자기를 통하여 더 널리 알려지는 하나님의 이름과여호와의 영광을 인하여 기뻐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가 진실로 그리스도 예수께 붙잡힌바 된 소명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별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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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대사/ 김하중


가을사랑


‘하나님의 대사’는 주중대사를 지낸 김하중 씨가 지은 책이다. 그가 주중대사로 봉직한 6년 반 동안의 세월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데 진력한 하나님의 대사로서의 나날이었다.


세상에 파송된 하나님의 대사의 능력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도에 있다. 그가 지금까지 하나님나라와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기 위해 했던 기도 가운데 응답받지 못한 것이 없다. 그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기도할 때에 그는 수많은 기적을 체험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부활하신 후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만왕의 왕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열방에 자신의 대사로 파송하셨다. 크리스천인 우리 모두는 다 하나님의 대사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터와 삶의 자리에 하나님나라 대사로 파송하셨다.


에스더는 자신이 페르시아의 왕비가 된 까닭이 하나님의 백성을 구출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모르드개를 통해 깨달았다. 느헤미야도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의 총애를 받는 신하의 위치를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을 섬기는 기회로 선용했다. 이처럼 하나님의 대사는 각자의 일터에서 하나님나라를 받들고 그 백성을 섬기기 위해 진력하는 것이 본분이다. 이 본분을 능력 있게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기도이다. 응답하시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쌍방통행의 영적인 기도를 드려야 한다. 이런 영적인 기도가 하나님나라를 이 땅에 구현시키며 하나님나라 백성의 복지를 향상시킨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혹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들어 세상사람들로부터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던 김 대사를 끝까지 지키고 보호해주셨다. 그리고 사스라는 환란을 통해 중국과 중국인들의 마음을 얻는 승리를 김 대사에게 안겨주셨다. 김 대사가 주중대사로 근무하던 기간 동안 탈북자들이 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 건수가 430여번이었고, 한국으로 보낸 탈북자들이 1060여명이었다. 


김 대사는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여호와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고, 여호와의 지혜를 구한다는 것은 기도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는 기도의 중요성을 이 책의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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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가을사랑

 

<우리가 부활의 현현을 기대하게 될 때 현실을 모두 수용하되 기쁨의 순간뿐 아니라 슬픔 가운데서도 기뻐하고 행복한 순간뿐 아니라 고통 가운데서도 참된 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행복한 순간과 고통스런 순간을 둘 다 겪으면서 변함없이 여정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인해 나그네 인생, 죽어가는 인생, 이미 죽은 자에게도 가능성이 활짝 열려 있음을 보기 때문이다.>

- 묵시 : 현실을 새롭게 하는 영성, 유진 피터슨, 홍병룡 옮김, 45쪽에서 -

 

인생은 태어났다가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 그런 인생에서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을 하면 허망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부활의 믿음이 중요하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다면 현재 살아가는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참고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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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중요성

 

가을사랑

 

<예수 그리스도는 요한의 복음서에서 ‘육신이 된 말씀’으로 지칭된다. 그 복음 이야기에 따르면, 무엇보다 ‘말씀’은 철학적으로 추상적인 개념이나 두루마리에 쓰인 잉크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발생한 하나의 사건이다.

 

요한이 쓴 서신도 하나님 말씀의 물리성과 감각성과 역사성을 강조한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요일 1:1).

 

하나님의 말씀은 글로 기록되기 전에 먼저 음성으로 들려졌다. 예수님에 관해 글로 쓰이기 전에 그분은 눈으로 보여졌고, 손으로 만져졌으며, 귀로 들려졌던 것이다. 바로 이 같은 구두적 성격, 곧 생생한 역동적 창조성이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특징짓는 요소이다.>

- 묵시 : 현실을 새롭게 하는 영성, 유진 피터슨, 홍병룡 옮김, 33쪽에서 -

 

말은 글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 말로 직접 듣는 것과 글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 글은 그 의미가 그대로 전달되지 않고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생생한 느낌을 가지지 못한다. 살아 있는 말은 그래서 중요하다.

 

말은 음성이라는 실체를 통해 물리성을 가진다. 음성은 꼭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지 않은 것이라고 중요하다. 노래가 그렇고, 공격의 신호를 알리는 나팔소리가 그렇다. 천둥소리와 비가 오는 소리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말은 감각성을 가진다. 말은 듣고 느끼게 된다. 말은 역사성을 가진다. 말이 행해지고 그것이 전파되면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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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신학자

 

가을사랑

 

<바울은 감방에서 긴급히 편지를 받아쓰게 했고, 아타나시우스는 세 명의 대제를 거치면서 다섯 번이나 유배를 당하는 가운데 “세상에 대한 논박(contra mundum)”을 썼고, 어거스틴은 로마의 질서와 시민권의 붕과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목회를 했으며, 토마스 아퀴나스는 자칫 유럽을 영적 정신적 혼란으로 몰아넣을 뻔했던 미신과 이단과의 투쟁에 지성을 바쳤으며, 칼빈은 지칠 줄 모르고 제네바 개혁 주도 계급으로부터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를 발전시켰고, 본회퍼는 나치 독일 치하에서 지하 탈주 세력을 이끌었고,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인 동료들이 이교도의 가혹한 핍박에 시달리고 있던 시대에 외딴 밧모 섬 감옥에 유배되어 있었다.>

- 묵시 : 현실을 새롭게 하는 영성, 유진 피터슨 지음, 홍병룡 옮김, 22~23쪽에서 -

 

위대한 신학자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특수한 환경에 처해 있는 상태에서 신학체계를 완성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해서 절망해서는 안 된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짧은 인생에 우리가 할 일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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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

 

가을사랑

 

<요한계시록에는 404구절이 있다. 그 404절 가운데 성경의 앞부분에 대한 언급이 518번이나 나온다. 우리가 앞에 나온 성경을 잘 모르면 요한계시록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요한계시록에는 성경의 앞부분을 언급한 횟수가 518번이나 되지만 직접 인용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이는 사도 요한이 성경에 침잠해서 자신을 거기에 복종시키지만, 그것을 단순히 반복한 게 아니라 자기 안에서 재창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성경을 인용한 게 아니라 성경에 완전히 동화되어 새로운 인물이 되었던 것이다.>

- 묵시 : 현실을 새롭게 하는 영성, 유진 피터슨 지음, 홍병룡 옮김, 46~47쪽에서 -

 

요한계시록은 제1장 제1절,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로부터 시작하여, 제22장 제21절,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으로 끝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로 자신의 딱한 처지를 말씀드리고, 하나님은 그러한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도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이 없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고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위로를 받게 된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그 새로운 관계로 인한 특별한 변화를 이렇게 표현하곤 한다. “난생 처음 내가 느끼는 바와 생각하는 바를 전부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는 그들이 새로운 어휘를 배웠다거나 말하기 강습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다. 자기 말을 경청해 주는 누군가를 만났기 때문이다. 진실한 귀기울임이 있을 때 진실한 발언이 가능하다. 듣는 자가 없다면 말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위 같은 책, 140쪽에서 -

 

- 창녀와 관련하여 끔찍한 것은 그녀가 낯선 자를 자기 침실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다. 끔찍한 점은 일단 끌어들인 다음 자기 몸을 사용해서 인생에 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인생과 인생의 결합은 없고 성기와 성기의 결합밖에 없다는 거짓말이다. 우리 나름의 특유한 정체성의 탐구와 개발이 정교하고 기만적 공상을 대치된다.

 

향수와 비단과 아첨의 유혹적인 마술의 배후에서 인격이 근본적으로 쇠약해진다. 매춘은 섹스를 사용해서 인생에 대한 거짓말을 일삼는다. 인생의 참 진리는 사랑은 하나의 선물이고, 대인 관계는 곧 헌신이며, 성은 영성의 성례라는 것이다. 한편 매춘부는 사랑은 돈으로 사는 것이며, 대인 관계는 ‘거래 관계’이고, 성은 곧 욕망이라고 거짓말한다. 매춘은 선한 것을 사용해 악을 일삼는 것이다. 선한 몸을 사용해서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이며, 우리의 정체성을 실현할 수단을 사용해서 정체성을 탈인격화시키는 것이다. 매춘이 크게 잘못된 이유는 그것의 성적 부도덕성 때문이 아니라 영적 신성모독 때문이다.>

- 위 같은 책, 210~211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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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하지 말라

 

가을사랑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한복음 14장 1절)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근심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 않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것이다. 연약한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근심이나 걱정은 하면 할수록 더욱 가중된다. 더욱 심화되는 것이다.

 

한번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 그 걱정은 점점 심해진다. 시간이 가면서 더욱 발전하여 가장 최악의 상황으로 진행한다. 인간의 무궁한 상상력이 가미하여 걱정을 최악의 상태로 이끌어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작은 걱정도 나중에는 견딜 수 없는 공황상태까지 만들어간다. 

 

그러나 근심과 걱정은 실제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걱정을 해보았자 일이 잘못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걱정한다고 문제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가! 절대 로그렇지 않다. 우리가 살아본 경험에 비추어 보면 틀림 없는 진리이다. 경험칙이다.

 

그러므로 걱정을 하기 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조금이라도 더 하는 것이 필요하다. 걱정을 할 시간에 문제를 더 냉철하게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지혜롭게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성경은 명령하고 있다. ‘근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근심하는 것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절대로 근심하지 말라는 정언적(定言的) 명령(命令)을 하고 있다. 이것은 권고적 사항이 아니다. 충고가 아니라 명백한 명령이다. 

 

절대로 근심하지 말라! 근심을 하면 예수님의 명령을 위반하는 것이 된다.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요한복음 14장 1절).

 

예수님은 근심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 다음 ‘나를 믿으라’고 하셨다. 근심을 금한 대신 믿음을 명령하셨다. 근심과 믿음은 서로 상치되는 개념이다. 근심은 믿음이 없기 때문에 하게 된다. 근심은 불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믿음이 있으면 근심을 물리칠 수 있다. 믿음과 근심은 서로 용납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예수님은 ‘내가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다(요한복음 14장 6절). 예수님은 길과 진리이면서 생명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 길과 진리는 생명을 얻기 위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더 나아가 생명을 영원히 존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방법이고 과정일 뿐이다. 종국적인 결론은 생명이다.

 

우리의 생명이 예수님께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그 생명을 예수님께 맡길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예수님께서 생명을 책임지고 계신데, 하물며 하찮은 근심을 책임지지 않겠는가? 여기에 문제의 해법이 있다. 겉으로 보면 근심은 인간의 몫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근심은 생명에 종속된 것이다. 생명이 주된 것이고, 근심에 그에 따르는 종된 것이다. 생명의 주체, 주인이신 예수님께 생명의 모든 것을 맡겨야 하는 인간은 생명이 있음으로 해서 생겨나는 근심 일체를 예수님께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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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난을 참으라

 

가을사랑

 

어제는 일본에서 W가 왔다. 여러 가지 선물을 가지고 왔다. 그중에서 게다리 삶은 것이 제일 맛이 있었다. 팥으로 만든 갱도 맛이 있었다. 그래서 저녁에 많이 먹었다. 모처럼 만나니 이런 저런 할 이야기가 많았다. 늦게까지 이야기를 했다.

 

새벽에 일어나 콜택시를 불렀다. 집에서 6시 40분경 나왔다. 기사분이 마침 강일동 단지에 사는 분이었다.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다. 콜택시를 하면서 겪는 애환을 들었다. 아주 짧은 거리인데도 콜을 부르는 손님, 특히 술집에서 불러 술에 만취된 손님을 태워주면 아주 곤혹스럽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 먼 거리에서 콜을 부르면 가느라고 늦게 되어 손님 기분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잘 안 가려고 한다고 한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으랴 싶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청 앞까지 도착했다.

 

태평로클럽은 삼성본관건물 바로 우편에 있었다. 건물 27층에 있는 중식당이다. 7시 30분부터 조찬모임을 시작했다.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역시 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만나서 진지한 토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조찬모임 후에 사무실로 돌아오는데 개인택시를 탔다. 약간 나이가 든 분이었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것도 힘이 든다는 이야기다. 특히 젊은 기사들이 손님을 가로채기 위해 난폭운전을 하는 것을 당해 낼 방법이 없다고 했다. 세상 사는 일은 다 힘이 드는 일이다. 누구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애환이 없을 수 없다.

 

우리들의 삶에는 항상 고난이 따른다. 그 고난을 참고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아름답다’(베드로전서 2:19)

 

살다 보면 부당한 고난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고난 가운데는 당연한 것이 있고, 전혀 겪지 않아도 좋은데 부당하게 당하는 고난도 있다. 부당한 고난을 당할 때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왕 당하는 고난을 억울하다고 펄펄 뛰어봤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난을 당할 때 의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자.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일이다.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다’(베드로전서 2:20~21)

 

선을 행하기 위하여 고난을 당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고난을 당했다. 그 고난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것이었다. 그 고난을 당함으로 사람들에게 본을 보여주고 그러한 본을 따라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본을 받아 선하게 살고 고난을 참고 견디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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