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3-12

명훈을 보내고 나서 은영과 명자는 부근에 있는 맥주집으로 갔다. 명자는 술을 시켜 혼자 많이 마셨다. 다만 은영에게는 마시지 말라고 했다. 애 때문에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했다. 은영은 걱정 말라고 했다. 절대로 술과 담배는 애 낳기 전까지는 안 한다고 했다.

“너 어떻게 할래? 저 남자 보니까 절대로 너 하고 결혼할 사람이 아냐? 네가 애를 낳으면 애비 없는 자식이 되고, 너 혼자 키워야 하는데, 그럼 너는 결혼도 못하고 어떻게 할 거야? 이 바보야.”

“아냐. 지금은 저 사람이 아직 어려서 그래.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 절대로 돌아와. 아까 그 여자도 봐. 비싼 돈 들여서 고친 것 같지만 인간미라고는 전혀 없잖아? 그 사람은 나 같은 스타일을 좋아해. 그리고 여자는 외모나 환경 보다는 내면으로 얼마나 성실하고 남자에게 헌신하는 지가 중요해. 걱정하지 마. 같이 상의해서 애 낳고 잘 살게.”

은영의 말은 명자에게는 매우 비현실적이고 공허하게 들렸다. 저렇게 세상을 모르고, 남자를 모르고, 사랑을 모르다니! 정말 한심하고 불쌍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정말 나쁜 사람이었다. 정의의 여신이 명자의 주먹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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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진 운명 3-11

지나가던 사람도 구경만 할 뿐 전혀 말리거나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았다. 남자가 여자를 때렸다면 말리거나 신고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남자가 체구 작은 여자에게 맞고 있고, 그 옆에는 다른 여자가 울고 잇으니, 분명 남자가 여자에게 나쁜 짓을 해서 여자들이 따지고 있는 것이고, 조금만 맞아도 남자는 의도적으로 아픈 척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장면이었다.

그래서 구경만 하고 있으면서도 ‘남자는 나쁜 가해자, 여자는 불쌍한 피해자’로 규정지었다.
“은영씨 잘못했어요. 내가 책임질 게요. 용서해줘요. 미안해요.”

“당신이 뭐를 잘못했는지 말해 봐. 오늘 죽을 줄 알아. 네 애기도 아니라면서, 왜 지금까지 피해 다녔어? 그리고 그 여자는 왜 끼고 돌아다녀? 돈도 없다는 X이 클럽에서 여자하고 놀고 있냐? 이 나쁜 X아! 너 같은 XX는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해. 죽어야 해.”

일단 세 사람은 그 다음 날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이태원의 밤은 어수선했다. 늦은 시간인데도 대낮 같이 밝은 빛이 거리를 누비고 있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도시의 고독을 달래기 위해 혼자서, 또는 일행과 함께 낯선 공간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었다.

그들의 사랑하는 방식은 예전과 달랐다. 남녀가 있어도 꼭 섹스를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밤의 분위기를 공유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맥주나 커피를 함께 마시는 것만으로도 욕망은 충족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이 원하는 건 꼭 섹스가 아니었다. 실존의 허망함, 외로움을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워 그 무게를 함께 줄이자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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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진 운명 3-10

명훈은 은영이 울면서 매달리는 것을 보면서 생각했다. ‘정말 내가 재수 없이 악질을 만났구나! 큰일 났네! 영숙이도 잃어버리게 생겼어. 아빠도 난리를 칠 거고. 이걸 어쩌지?’

그러면서 겉으로는 은영을 생각해주는 척 은영의 어깨에 손을 댔다. 순간 은영의 몸이 가볍게 떨렸다. 은영은 이 상황에서도 명훈이 자신의 어께에 손을 대주니 고맙고 행복했다. ‘역시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하고 있어. 안 그러겠어? 애 아빤데.’

그런데 명훈은 전혀 달랐다. 은영에 대한 애정은 이미 끝났고, 오직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인지에만 골몰하고 있었다.

“빨리 산부인과에 가서 애를 떼자. 내일 같이 가. 돈은 내가 낼게. 그리고 몸보신하게 200만 원 줄게. 요샌 나도 돈이 별로 없어.”

옆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명자가 갑자기 명훈의 뺨을 연거푸 세게 쳤다. 그리고 주먹으로 명훈의 복부를 강타했다. 태권도로 다져진 주먹이라 벽돌 같았다.

명훈은 고꾸라졌다. 명자가 발로 몇 번 짓밟았다. 명훈은 명자의 위력을 느끼고 전혀 대항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잘못 대항했다가는 2대 독자가 집안의 대를 끊어놓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훈은 이런 상황에서도 여자로부터 받는 수모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애를 지우지 않고 있는 은영이 미친 여자로 보였다. ‘정말 잘못 걸렸어. 어떻게 하려고 이럴까? 만일 애를 지우지 않고 끝내 낳는다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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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진 운명 3-9

“오빠. 나는 오빠만 사랑해. 아이를 낳아서 열심히 키울게. 그리고 오빠는 대학교 졸업하고 내 곁으로 와. 그동안은 내가 혼자서 낳아서 잘 키울테니까. 오빠 알지? 내가 얼마나 오빠를 사랑하는지?”

“정말 왜 이래요? 내 애기도 아닌 걸 가지고 이렇게 나를 괴롭히고, 공갈치고, 내가 가만 있지 않을 거야. 당신들 공갈범이야 경
찰에 신고할 거야.”

“오빠 그러지마 오빠가 다 알고 있잖아. 나하고 잘 때 나만 사랑한다고 말했잖아? 내가 아이를 가졌다는 말을 했을 때 너무 좋아했잖아? 그리고 나아서 잘 키우자고 했잖아?”

은영의 말은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은영은 혼자 이렇게 생각하고 수없이 되풀이해서 자신을 세뇌시겼기 때문에 적어도 은영에게는 이 말들이 진실이었다. 명훈이 그런 말을 했던 안 했던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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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진 운명 3-8

“이 여자 아이는 나는 몰라요. 내 아이라는 걸 어떻게 알아? 증거를 대봐. 이 여자는 수없이 많은 남자와 잠을 잔 거 내가 알아. 워낙 남자를 밝혔어. 나하고 할 때도 혼자 좋아서 몇 번씩이나 해달라고 했어. 아주 지저분한 창녀야.”
“이 미친 XX."

갑자기 은영의 손바닥이 명훈의 뺨을 세게 쳤다. 맨날 술이나 먹고 여자를 밝혀서 그런지 명훈의 코에서 피가 났다 시커먼 죽은 피였다. 영혼이 썩었으니 코피도 선혈이 아니고 더러운 검은 피였다.

“야 이 나쁜 XX 봤나? 너 빨리 부모에게 전화해. 지금 만나러 가게.”
명자는 명훈의 핸드폰을 빼앗았다. 명훈이 달려들었다. 명자는 순식간에 명훈을 때려 굴복시켰다. 명훈이 무척 아픈 표정으로 다시 앉았다. 오랜 실강이 끝에 명훈은 아버지를 바꾸어주었다.

“왜 전화했냐?”
“아빠 잠깐만요. 전화 바꿔줄게요.”
“여보세요. 저는 명훈이 아이를 가진 사람입니다. 벌써 5개월째에요. 아이를 낳는 문제를 상의드리려고요. 만나주세요.”

“아니 무슨 말이예요. 도대체. 명훈이가 몇 살인데 아이를 가져요?”
“정말이예요. 제 연락처를 남길테니 나중에 전화해주세요. 부탁입니다. 밤늦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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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진 운명 3-7

그러다가 어느 날 밤 마침내 이태원 클럽에서 명훈을 발견했다. 명훈은 영숙과 단 둘이서 테이블에 앚아 있었다. 두 사람은 너무 다정해보였다. 한눈에 봐도 연인이었다. 그 클럽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한쌍의 환상이었다. 호수에 떠있는 백조와 물가에 있는 공작이었다.

“오랫만이야. 오빠!”
“아니. 여기는 어쩐 일이야?”
“앉아도 될까요?”
명훈은 은영과 영숙을 보자, 얼굴이 굳어졌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가자. 여기서.”
“잠깐 나 좀 봐요. 그럼 밖에 나가서 이야기해요.”
명훈은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계산은 영숙이 하는 것 같았다.

“이 봐요. 명훈씨는 내 아이 아빠예요. 알았어요.”
클럽에서 나가는 명훈을 명자가 뒤쫓아가서 붙잡았다. 벨트를 붙잡아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웨이터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으나, 여자가 남자를 붙잡으로 별 일이 없을 것으로 알고 내버려두었다.

은영은 영숙에게 자신이 명훈의 애인이라는 사실을 간단히 말하고 명훈이 있는 곳으로 갔다.
세 사람은 부근에 있는 카페로 갔다.

“오빠. 왜 전화도 차단하고 연락을 안했어? 그동안 잘 지냈어?”
“우리 사이는 다 끝났잖아? 무슨 할 말이 있어? 나 지금 바빠. 여자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 가 봐야 해. 다음에 봐.”

명훈이 일어나려고 했다. 명자가 격해졌다. 갑자기 탁자를 세게 쳤다. 그리고 두 주먹을 쥐었다. 마치 격투기를 하려는 자세처럼.

“아니. 이 봐요. 내 친구가 당신 아이를 낳으려고 하고 있어. 그런데 지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 거야. 어떻게 책임질 거야? 당신 부모에게 연락해. 지금 같이 가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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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진 운명 3-6

“일단 어디 있는지 찾아야 해. 그리고 만나서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줘야 해. 또 아이를 낳는 문제를 상의해야 해. 그 사람 부모도 만나서 인사도 드려야 하고.”
“근데 몇 달 동안 연락도 하지 않고, 전화도 차단해 놓은 사람이 만나서 책임질까?”

“아냐. 나는 그 사람을 믿어. 나를 속으로 많이 사랑하고 있어. 더군다나 아이를 낳는다는 것을 알면 내게로 돌아올 거야. 네가 만나보면 알아. 얼마나 진실한 사람인 줄을. 젊었을 때는 일시적으로 방황하는 것을 나는 이해해. 하지만 아이 아빠가 되면 누구나 달라져. 달라질 수밖에 없어. 사랑하는 아이의 아빠가 되니까.”

이 말을 하면서 은영은 무척 많이 울었다. 소리 내면서 울었다. 많은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명자는 마음이 아팠다. 자신은 지금까지 이렇게 한 남자를 사랑해 본 적도 없었다.

명자는 생각했다.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은영이 이렇게 사랑하고 아이까지 가졌으니 만나서 서로 좋게 해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명자는 은영과 명훈이 다니는 대학교에 찾아갔다. 그러나 학교에 가서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더 이상의 정보를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가 은영으로부터 명훈이가 이태원에 있는 클럽을 자주 다닌다는 말을 듣고 클럽을 뒤지기로 했다.

클럽은 보통 주말에만 영업을 한다.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에만 문을 연다. 그래서 이곳 저곳을 주말에 돌아다녔다.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들어가서 몇 바퀴 돌고 나오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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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진 운명 3-5

명훈과 영숙은 물론 양쪽 부모들도 일단은 두 사람의 교제를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명훈과 영숙은 서로의 남녀관계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말을 하지 않았다 일단 두 사람이 가까워진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기로 노력했다.

지난 과거는 다 이해하고 잊어주기로 했다. 다만, 섹스에 있어서만큼은 두 사람 모두 아주 만족할 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그것은 두 사람 모두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과 성관계를 경험했기에 특별히 좋은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은영이 임신 5개월이 되었을 때, 은영은 마침내 명훈을 찾아나섰다. 핸드폰 번호는 차단해놓았기에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은영은 가까운 친구인 명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도와달라고 했다.

명자는 고등하교 친구였다. 학교 다닐 때부터 여자로서 태권도를 배웠다. 유단자로서 무술을 잘했다. 체격은 작았지만 열심히 태권도를 해서 전국체전에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

남자 같은 성격에 웬만한 남자 두 명 정도는 거뜬히 해치울 기술과 실력이 있었다. 그래서 전에 술에 취해 시비를 거는 남자를 발차기로 쓰러뜨린 적도 있었다.

지하철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비비고 있던 중년의 남자를 팔목을 비틀어 인대를 늘어나게 하고, 남자의 급소를 찔러 초죽음상태로 만든 일도 있었다. 은영의 딱한 사정을 듣고 나서 명자는 흥분했다.

“그런 나쁜 XX를 봤나? 내가 만나서 손을 봐줘야겠다.”
“아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내 아이 아빠야. 절대로 다치게 하면 안 돼.”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냐? 바보 같은 지지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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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진 운명 2-19

이런 일이 있은 후 명훈은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할 때 피임에 더욱 신경을 썼다. 그 전에는 여자들이 알아서 하려니 했다. 그리고 몇 여자들은 임신이 되자 곧 바로 낙태를 했다. 그때마다 명훈은 고생한다면서 수고비로 100만 원씩 주었다.

여자 아이들은 낙태를 하고도 명훈이 돈까지 주면서 격려해주자 고마워했다. 명훈은 산부인과까지 따라가서 아이 아빠로 사인도 했다. 명훈은 낙태수술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여자들과 또 성관계를 했고, 여자들도 응해주었다.

여자 부모가 이런 사실을 알면 명훈은 정말 나쁜 인간이라고 욕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 딸은 얼마나 한심하다고 생각했을까? 세상은 이렇게 요지경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오직 자신의 입장과 이익만을 생각한다. 남이야 죽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다. 냉정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아들이 강간을 하면 아들만 생각한다. 피해자인 여자가 잘못했기 때문에 강간을 당한 것이고, 그게 무슨 강간이냐, 지가 좋아서 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아들 편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강간 당한 딸 부모 입장에서는 남자를 절대로 용서하지 못한다. 딸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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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진 운명 2-15

기을비가 내리고 있다. 비에 젖은 단풍잎이 파르르 떨고 있다. 곧 떨어질 운명 앞에서 작은 기도를 한다. ‘연약한 잎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아름다운 색으로 치장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의 가을은 정말 아름답다. 노란 은행잎으로 길게 뻗은 도로,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은 주변 산. 도심의 공원에는 현란할 정도로 가을색이 눈을 부시게 한다.

이런 가을을 맞아 명훈(남, 22세, 가명)도 대학생활의 낭만을 한참 즐기고 있었다. 아버지가 능력이 있어 평생 먹고 살 것을 마련해 놓았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공부를 열심히 안 해도 되었고, 해외 연수도 1년 다녀와서 영어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유능한 사업가였다. 얼굴도 탤런트처럼 생겼고, 골프도 프로 수준이었다. 어머니도 약사로 개업을 해서 돈을 잘 벌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워낙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아서 늘 이쁘고 젊은 여자들을 데리고 다녔다. 그래서 어머니와 여자 문제 때문에 많이 싸우고 살았다.

예전에는 간통죄가 있어서 그대로 조심하는 편이었는데, 요새는 간통죄가 폐지되고, 합의에 의한 성인들의 성교는 오직 민사문제는 될 수 있을지언정, 형사문제는 되지 않아서 그런지 명훈이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싫으면 이혼하자. 왜 내가 당신만 쳐다보고 살아야 하느냐?’면서 노골적으로 바람을 피고 있다.

이런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명훈도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특히 집에 돈이 많아서 모든 것을 백화점에서 명품으로 사서 치장을 하고, 몸관리를 하니까 여자들이 줄로 서있었다.

여자를 꼬시는 법도 자꾸 노력하면 발달한다. 처음에는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당일 같이 잠을 자는 일이 쉬워졌다. 아버지가 사준 외제차는 여자와 Car Sex를 하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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